심학산 둘레길을 거닐기 전,
점심을 먼저 먹자 싶어 방문한
'둘레길 한정식'
큰 기대 없이 급하게 고른 식당이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던 곳이었다.
심학산 둘레길 약천사 방향 진입로 초입에
위치한 식당이다.
웨이팅을 보니 옆에 도토리 국수?가 유명한 듯하다.
하지만 맛에 큰 감흥이 없고,
웨이팅을 싫어하는 나는
음식의 맛, 공간의 분위기 등
이곳에서의 식사가 꽤 만족스러웠다.
메뉴는 제육, 소불고기, 갈비찜, 코다리에 따라
정식의 이름과 가격이 다르며
도토리를 이용한 메뉴들고 있었다.
기본 2인 이상 메뉴 주문이 가능하며
우리는 둘레길 한상(제육볶음)을 먹었다.
둘레길 정식들은 기본적으로 전, 조기, 나물 등
계절반찬 들이 나오며
메인 메뉴에 따라 이름과 금액이 달라지는 것 같다.
솥밥은 언제나 맛있고 (물에 불린 숭늉이 참 좋다.)
내가 먹은 제육볶음은 많이 매콤하지는 않고,
기름기가 있는 스타일이었으며
다른 음식들도 정갈하고, 괜찮았다.
함께 주신 아삭이고추 무침?이 정말 맛있었다.
처음 상을 차려 주실 때,
상추를 4장만 주셔서 조금 슬펐는데
반찬은 리필이 가능하다.
파주의 유명한 관광지 헤이리, 프로방스
그리고 심학산 쪽의 공통점은
그곳들의 분위기가 레트로하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헤이리 인근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매번 세 관광지들을 갈때마다 항상 이생각을한다.
이 곳 둘레길 한정식도 같은 분위기였다.
가족, 연인 누가 와도 가볍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이 곳이 너무 맛있어서 타인에게 추천한다 라곤 할 수 없을 것 같다.
다만, 관광지 기준 나름 괜찮은 가격대에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고,
음식의 퀄리티도 중간이상은 함으로
둘레길 주변 다양한 식당들 중
이 곳도 나쁘지 않은 선택 같다.
큰 기대 없이, 가볍게
다양한 메뉴의 한정식집을 원한다면
이 곳에 한번쯤 방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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